2025년 06월 18일(수)

실시간 출구조사 결과 시청하던 '민주당·국힘'... "환호와 함성 vs 침울한 적막"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2%p로 앞선 가운데, 개표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의 분위기 차이가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8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예측됐다.


예측률이 높은 출구조사 결과로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간으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 뉴스1


일부 참석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올리며 '이재명!'을 외쳤으며 서로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국민의힘 상황실은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리를 지키며 결과를 살펴보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승리를 예상한 주요 지역 중 하나인 '울산'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뒤쳐지자, 한숨 섞인 탄식도 이어져 나왔다.


침통한 분위기 속 국민의 힘 / 뉴스1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