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2%p로 앞선 가운데, 개표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의 분위기 차이가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8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예측됐다.
예측률이 높은 출구조사 결과로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간으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 참석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올리며 '이재명!'을 외쳤으며 서로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국민의힘 상황실은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리를 지키며 결과를 살펴보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승리를 예상한 주요 지역 중 하나인 '울산'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뒤쳐지자, 한숨 섞인 탄식도 이어져 나왔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