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안 찍었는데"... 김수용이 공개지지 나선 이유, '그날' 때문이었다

개그맨 김수용,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 선언


개그맨 김수용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수용은 선거 하루 전인 지난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 현장에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Instagram 'soo_dragon1'


유세 현장에서 김수용은 "저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3일 이후 제 마음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제 바뀌어야 한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수용이 언급한 12월 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날로, 이 사건이 그의 정치적 입장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 인사들의 잇따른 정치적 목소리


김수용은 이미 SNS를 통해 "12월 12일 서울의 겨울"이라는 글과 함께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관련 사안을 풍자한 바 있다. 


배우 이원종 역시 같은 유세 현장에 참석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이원종은 "이제 다 왔다. 내일 마지막 '꾹' 찍어서, 저들이 '찍' 소리 못하게 하자. 이제 국민 주권의 시대가 열린다"고 말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제21대 대선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가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표는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시작되며, 이르면 자정께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투표율이나 접전 여부에 따라 당선자 확정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