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국민의힘 유세차 운전자, '손가락 욕' 날린 중학생 쫓아가 폭행

김문수 유세차 운전자, 손가락 욕설한 중학생 폭행 혐의로 입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유세차 운전기사가 한 중학생을 쫓아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행 이유는 선거 유세차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것이었다.


지난 2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1


A씨는 김 후보 선거운동 차량의 운전자로, 해당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벌어졌다.


손가락 욕설에 격분...차량 내려 중학생 쫓아가 뺨 때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유세차 운행 중, 도로변에서 유세차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한 중학생 B군을 발견하고 차량에서 내려 곧장 따라갔다. 이후 B군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유세 차량에서 누군가 급히 내려 아이를 뒤쫓는 모습이 긴박했다"며 "아이와 말다툼이 있었고, 이후 경찰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B군의 신체에는 큰 이상은 없었으나, 부모가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부모가 곧바로 진정서 제출...경찰, 경위 조사 착수


사건 직후 B군의 부모는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 주변 CCTV 영상과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A씨의 폭행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정확한 상황과 진술의 신빙성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며 "사안의 성격상 폭행 여부와 정당방위 가능성도 포함해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