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들이 과거 인성 문제가 있었던 연예계 선배와의 불편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타블로, 미쓰라, 투컷은 진정한 인간관계의 의미에 대해 깊은 통찰을 공유하며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달 29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미쓰라가 10년 동안 숨겨둔 맛집 강제 공개 (감자전 + 닭발 ㄱㄱ)'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에서 멤버들은 인간관계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중 과거의 불편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타블로는 "옛날에 기억나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너희 때렸던 그 선배들 기억나냐"라고 물었고, 이에 투컷은 "한 XX밖에 없는데?"라고 응답했다.
타블로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그 선배가 그때 너네 때린 다음에 갑자기 나를 방으로 불러놓고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당시 선배가 "'너는 별로 살갑지가 않아서 마음에 안 들어'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죄송한데 이렇게 행동하니까 살갑게 하지 않는 거예요. 후배들이'라고 대답했다가 내가 나쁜 놈인 것처럼 계속 얘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오랜 팀워크를 언급하며 "아이러니한 게 우리 팀은 해체한 적 없고 우리 팀은 이렇게 뭉쳐있지 않나. 그런 거 보면 좀 살갑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맨날 싸우는 것 같고 별로 살갑지 않잖아. 근데 진짜 중요한 사항에서는 또 완전 가족이다"라며 겉으로 보이는 친밀함보다 진정한 유대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블로는 마지막으로 "투컷 힘든 일 있었을 때 우리가 제일 먼저 달려가고 내가 힘든 일 있으면 (둘이) 제일 먼저 달려오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차갑다는 얘기 듣는 거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수에게 따뜻하면 충분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