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푸바오 '건강이상설' 반복... 중국 다녀왔던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답했다

판다 푸바오 송환과 2세 소식, 강철원 주키퍼가 전한 판다 가족 근황


"푸바오가 새끼를 낳는다면 증손주 보는 기분일 것 같다. 아이바오처럼 육아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판다 푸바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 주키퍼는 푸바오의 미래 새끼에 대해 "아이바오·러바오를 닮은, 루이·후이바오와 푸바오를 다 섞어놓은 예쁜 친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가 지난 4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를 방문해 야외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만남은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삼성물산 제공) 2024.7.5/뉴스1


푸바오의 송환과 새로운 시작


강 주키퍼는 푸바오의 송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푸바오도 이성친구를 만나야 하는 시기가 됐고 내년쯤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친구를 만나 2세를 낳는 게 푸바오를 위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에게 푸바오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푸바오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푸바오가 이동하고 어려운 기간을 겪고 있는데, 잘못 관리해서가 아니라 이동해 새 자리를 찾고 발정기를 겪는 과정 등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푸바오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은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루이·후이바오의 성장과 독립 계획


X 'withEverland'


강 주키퍼는 2023년 7월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의 성장 상황도 전했다. 두 돌을 앞둔 이들은 각각 180g과 140g으로 태어나 현재 67kg과 65kg까지 성장했다. "지금은 아이바오와 셋이 있으며 누가 엄마고 애기인지 모를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판다의 독립 시기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조만간 엄마에게서 독립해야 하는 시기"라며 "자연에서는 생후 1년 반에서 2년이면 독립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세컨하우스를 공사하고 있다. 6~8월쯤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 주키퍼는 "분리되면 엄마는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루이·후이바오는 가능하면 함께 지낼 수 있을 때까지 지내게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새 출산 계획


강 주키퍼는 판다 부부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추가 출산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스1 


"러바오는 적극적으로 원하지만 아이바오가 아직 육아 중이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올해 루이·후이바오가 분리되고 나면 휴식기를 거치고, 내년 정도에 자연스럽게 발정기에 접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쯤 되면 (분리된) 둘을 만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