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다음 날 곧장 집무...새 대통령 4일부터 업무 시작
오는 6·3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당장 다음날인 4일부터 '대통령' 신분이 된다. 이날 국회 취임식을 마친 직후 대통령 업무를 즉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당선 다음 날 곧바로 집무에 들어갈 계획을 이미 세운 상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용산은 임시...청와대 복귀 후, 세종시로"
이재명 후보는 우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청와대를 보수해 조속히 복귀하겠다는 구상이다. 여민관 등 청와대 주요 시설은 보안상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빠른 이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관저는 한남동 또는 삼청동 총리공관, 인근 안가 등이 거론된다.
장기적으로는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추진한다. 이 후보는 "헌법 개정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며 세종 이전 공약을 재확인했다.
김문수 "용산 유지, 세종 제2집무실 신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실과 관저 모두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갈 곳이 용산 아니면 봉천동 집뿐"이라며 청와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신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준석 "정부서울청사서 시작...송현동·세종 분산 집무"
이준석 후보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하고, 곧바로 세종시 대통령실 건립을 추진한다. 송현동 부지에는 소규모 서울 집무실을 마련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며, 관저는 세종시에 둘 예정이다.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는 새 대통령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대통령 집무실은 2층과 5층에 마련돼 있고, 관저도 별도 보수 없이 입주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집기는 비워졌으며, 최소한의 인수인계 문서와 인력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