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빠니보틀, 녹화 도중 쓰러지고 연속 구토... "군대 이후 처음"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빠니보틀이 극한의 도코 훈련 중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네팔 '구르카 용병' 학원에 입성한 멤버들의 도전기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멤버들은 15kg의 무거운 짐을 메고 3km를 달리는 도코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전날 자존심이 상한 덱스는 "포기할 땐 하더라도 15kg 메고 뛰어보고 싶다"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고, 기안84는 "겸사 겸사 자고 가자"고 제안해 네 사람 모두 전우들과 함께 숙박하기로 결정했다.


훈련 전날 밤, 덱스와 이시언은 몰래 라면을 사와 원장의 허락을 받아 구르카 용병 훈련생들과 라면 파티를 열었다.


덱스는 "다 내 동생 같고 애기들 같았다"며 "내가 걸어왔던 길이기도 하고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 거 같아서 오늘 하루만큼은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도코 훈련 당일, 전날 무리한 훈련으로 지친 빠니보틀은 15kg 대신 3kg 정도의 작은 가방을 선택했다. 반면 덱스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무게다. 내 정신력이 15kg보다 낮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15kg 짐에 도전했다.


차량으로 경사로를 오른 후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구르카 용병들은 빠르게 달려나갔고, 예상 밖으로 덱스가 1위를 차지하는 활약을 보였다.


기안84는 "해외여행 5일차인데 3일을 짐을 든다는 게 맞나"라면서도 "낯선 경험이니까 그런 면에서는 최고의 여행이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빠니보틀에게는 너무 힘든 도전이었다. 결국 그는 훈련 중 쓰러지고 말았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용병들은 쓰러진 빠니보틀을 일으켜 세우며 격려했고, 빠니보틀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 30%, 실제로 다리에 힘이 풀린 거 70%였다"고 설명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렸다.


빠니보틀은 "99% 정말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갔는데 옆에서 치얼 업을 해주니까 기대에 부응해줘야 되나 싶었다"며 최대한 페이스를 조절하며 완주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깨고 모든 멤버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투혼을 보였다.


덱스는 "다 포기할 줄 알았다"며 멤버들의 끈기에 감동했다. 그러나 체력 소진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빠니보틀은 결승선 도착 후에도 구토를 했다.


그는 "십 몇 년 만에 연속으로 토를 두 번했다"며 "군대 온 이후 처음"이라고 토로하며 극한의 도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