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이준석 "이재명, 국유화 발상에 집착해 국민 자산 갈취하려 해"

이준석 "이재명은 뭐든 국유화...대한민국을 대장동처럼 만들 셈인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국유화 발상에 집착하며 국민의 자산을 갈취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및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구상 등을 겨냥해 "AI 산업과 반도체 생태계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직격했다.



"잼비디아·잼플릭스, 현실 모르는 몽상"


이준석 후보는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는 현업 종사자들이 들으면 어처구니없어할 이야기"라며 "안정성 낮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생산라인을 들먹이는데, 이를 보고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싶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 국민이 골고루 나눠 갖자는 발상이야말로 실소를 자아낸다"며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에 이어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까지 등장했다"고 조롱했다.


"OTT도 나라가 만들자? 대장동식 사고방식"


이 후보는 특히 이재명 후보의 OTT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현장 유세에서 "넷플릭스에 다 주는 바람에 우리는 약간만 건졌다. OTT 같은 플랫폼도 나라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정치권 86세대들이 국유화나 정부 투자에 그토록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결국은 전국토를 대장동화하고, 제2·제3의 화천대유를 만들어 '운동권 50억 클럽'을 양산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국민 갈취를 지금 저지하지 못하면, 우리는 남미행 특급열차에 올라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운로드 100건도 안 된 공공앱, 그게 미래인가"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대대적으로 추진했던 공공앱 사업도 언급했다. 그는 "수백 억 원을 들여 수십 개의 공공앱을 만들었지만, 어떤 앱은 다운로드 수가 100건도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런 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연설과 SNS를 통해, '공공이 나서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으며 "이념이 아닌 실력과 효율이 중심이 되는 시장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