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에서 활약한 천록담(본명 이정)이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삶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 308회에서 천록담은 박명수와의 만남에서 트로트 전향이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천록담은 "전향보다 이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며 "마음이 일단 너무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으며, 음악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노래하는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록담은 방송에서 8년 전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던 아픈 과거도 털어놓았다.
"전 사실 8년 전 제 마음속으로 은퇴했다"며 "너무 아프기도 했고 (전재산) 사기도 당하고 했다 보니 마음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가 다시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아내의 응원이었다.
천록담은 현재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월말부부' 상황이라고 밝히며, 방송에서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여보. 너무 못 봤지? 나 얼마 안 남았어. 이제 1년 반만 더 하면 돼.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줘. 더 호강 시켜줄게. 사랑해"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981년생인 천록담은 지난 2023년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12년부터 제주도에서 생활해온 그는 2021년 혼인 신고를 한 후, 2022년 5월 22일 제주도 모처에서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