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한국 육상 400m 계주팀, 한국 신기록으로 아시아선수권 사상 첫 금메달

한국 육상 400m 계주팀, 아시아선수권 첫 우승 쾌거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 38초51을 0.02초 단축한 새로운 한국 신기록이다. 또한 2023년 방콕 대회에서 태국이 세운 대회 기록 38초55보다 0.06초 빠른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까지 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왼쪽부터 이준혁, 이재성, 나마디 조엘진, 서민준 /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육상의 새 역사, 아시아 정상에 서다


이번 우승은 한국 육상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한국은 이 종목에서 1981년, 1983년, 1985년, 2023년 등 네 차례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번에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국인 태국은 38초78로 2위, 중국은 38초82로 3위를 기록했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2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5.5.28/뉴스1


한국 대표팀은 경쟁국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번 구미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6위에 올랐다. 특히 남자 400m 계주에서의 우승은 한국 육상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