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네덜란드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되어 전량 리콜된 하리보 젤리 제품이 국내에는 수입된 이력이 없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식약처의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된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 제품은 최근 3년간(2022년~현재) 국내로 수입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식품·소비자제품보호안전청(NVWA)이 하리보 젤리 '해피 콜라 피즈' 제품에 대한 전량 리콜 조치를 시행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받게 됐다. 

콜라병 모양에 콜라맛이 나는 이 인기 젤리 제품의 3봉지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된 것이 리콜의 원인이다.

이 사건은 해당 젤리를 섭취한 어린이와 성인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NVWA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네덜란드 당국은 "문제가 된 건 3봉지지만 예방 차원에서 완전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문제가 되는 젤리를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 등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리보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조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국내 수입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했으며, 국내 시장에는 해당 제품이 유통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