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오늘(30일) 영화 '하이파이브'·'소주전쟁' 개봉... '미션 임파서블 8'과 주말 흥행 삼파전


한국 영화계가 올해 뚜렷한 흥행작 없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대작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30일 동시 개봉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받고 있다.


두 작품은 현재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과 주말 흥행 삼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영화 '하이파이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데이터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기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8'이 22.5%(예매 관객 수 8만6천여 명)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는 19.9%(7만6천여 명)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개봉 이틀 전인 28일 잠시 예매율 1위에 올랐으나, 주말이 다가오면서 '미션 임파서블 8'에 역전당했다.



'하이파이브'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서 장기를 이식받은 후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히어로물이다.


이재인, 안재홍, 유아인, 라미란, 김희원, 신구, 박진영, 오정세 등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과 코미디·액션의 조화로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화 '소주전쟁'


유해진과 이제훈이 주연한 '소주전쟁'은 예매율 15.4%(5만8천여 명)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작품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소주 회사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국민 소주의 운명을 두고 벌이는 대결을 담아냈다.


올해 한국 영화 흥행 성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황병국 감독의 '야당'으로 335만여 명에 그쳤다. 이는 '파묘'와 '범죄도시 4'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크게 부진한 성적이다.


'히트맨 2'(254만여 명), '승부'(214만여 명), '검은 수녀들'(167만여 명) 등이 손익분기점은 넘겼으나 300만 관객에도 미치지 못했다. 5월 초 황금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77만여 명)와 '파과'(54만여 명)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