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이천수 "한국 팬들 손흥민 사우디로 이적해도 욕 해선 안돼... 연봉 350억 예상"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에 대한 이천수의 견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토트넘 훗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를 선택하더라도 국민들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YouTube '리춘수'


이천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손흥민 사우디행 왜 지금 가야만 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과거 사우디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사우디 프로축구의 위상과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은 나라만 사우디지 유럽 리그 수준"이라고 평가한 이천수는 "제 유럽 최정상급에서 퍼포먼스 보이는 나이는 좀 지났기 때문에, 지금 사우디가 옛날 내가 다닐 때 사우디면 가지 말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알 이티하드와 알 나스르 같은 구단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그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예상 연봉과 한국 팬들의 인식 문제


이천수는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로 이적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연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예상치를 제시했다. "내가 사우디에서 뛰었지만, 지금 흥민이한테 연봉 350억 정도는 배팅할 거야. 1년 계약이 아니라 2년 계약하면 600억에서 700억 정도 받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YouTube '리춘수'


그는 한국과 유럽의 축구 팬 문화 차이를 지적하며 "호날두도 사우디 갔고, 메시도 미국 갔잖아. 포르투갈이나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뭐라 안 해. 유럽은 그런 마인드가 달라. 선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자꾸 논란 만들고 욕할 거 생각한다"라며 한국 팬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보여준 활약과 국가대표로서의 헌신을 국민들이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이 손흥민에게 100억원 수준의 연봉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하지만 사우디의 350억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실적인 차이를 지적했다.


"손흥민의 인생은 공공재가 아니다. 한국 팬들도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라는 이천수의 발언은 선수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국적을 포기하고 사우디 대표 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손흥민의 선택이 어떠하든 그동안의 공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