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찜질방서 잠든 여성의 엉덩이 만진 남성... 잡고보니 20대 '현역 군인'이었다

찜질방 성추행 사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서울 송파구의 한 찜질방에서 잠든 여성을 성추행한 20대 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가 CCTV를 확인해 증거를 확보하면서 범행이 명백히 드러났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찜질방 성추행 사건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YouTube 'JTBC News'


대구에 거주하는 A씨는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찜질방을 이용하던 중 예상치 못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제보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새벽 2시 30분경 복도를 배회하던 한 남성이 잠든 A씨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춘 후 A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급히 도망갔다.


피해자의 기지로 범인 현행범 체포


A씨는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에 잠에서 깼으나, 비몽사몽 상태에서 상황을 즉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자는 척하며 주변을 살피던 중 한 남성이 자신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범인으로 의심되는 남성에게 직접 다가가 "제 엉덩이 만지지 않았어요?"라고 질문했지만, 남성은 이를 부인했다. 


YouTube 'JTBC News'


하지만 A씨가 확인한 CCTV 영상에는 성추행 장면이 명확히 기록되어 있었고, 이에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


출동한 경찰은 찜질방 구석에서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자는 척하던 가해자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가해자는 20대 군인으로, 동료 군인들과 함께 찜질방을 방문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