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필립이 간암을 이겨낸 아들의 종양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다행히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느낀 불안과 감사함을 솔직하게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필립은 지난 29일 SNS를 통해 "최근 우리 부부는 마음 졸이는 2주를 보냈습니다"라며 아들 도운 군의 건강 상태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혈액검사에서 도운 군의 종양 수치가 처음으로 정상 범위를 살짝 넘어선 것이다.
치료 종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기에 최필립 부부에게는 더욱 불안한 시간이었다. 주치의가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솔직히 하루하루가 피 말랐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 불안한 2주 동안 최필립은 아들의 모든 행동이 그저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평소라면 짜증이 났을 법한 상황에서도 "혹시 또 아플까 봐,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만약 지금 다시 아프다면, 갓 태어나 투병하던 그 시절보다 더 깊고 아픈 시간이 될 것 같았다"는 고백은 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울렸다.
다행히 최근 검사에서 도운 군의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최필립은 "눈물이 났다"며 안도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도운이가 투병하던 시절, 우리 가족 네 식구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큰 기쁨이었는데, 치료가 끝나고 나서는 매일을 너무 당연하게 살아왔더라"고 반성하며 "당연한 하루는 없었다. 그 모든 날이 축복이었다"라고 깨달음을 나눴다.
최필립은 2017년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둘째 아들 도운 군은 생후 4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간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으나, 항암 치료와 간 절제 수술을 통해 완치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