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이준석 "'ㅈㅈㄹ', 남녀 모두 속되게 이르는 말... 남녀 구분 문제로 다투자는 거면 황당"

이준석, 문제의 'ㅈㅈㄹ'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 올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가 남긴 글과 관련해 "남성으로 상정해서 이야기한다 해도 그 글은 매우 부적절한 음담패설일 뿐"이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원 댓글과 달리 성을 바꾼 건 허위라고 지적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 뉴스1


29일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선대위 공식 발언으로 결국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성적 혐오하는 글을 작성해서 게시한 것을 확인해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ㅈㅈㄹ이라는 표현은 남성과 여성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그것을 다투는 영역으로 가자는 것이면 황당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남성으로 상정해서 이야기한다 해도 그 글은 매우 부적절한 음담패설일 뿐"이라며 "이 와중에 남성 혐오를 주장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의아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여성 혐오 관련 질문 위해 성을 바꾼 건 허위"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원 댓글과 내용이 교묘히 다른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페이스북 캡처


조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준석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사실 그 표현은 구체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원본 표현에서) 대상을 지칭하는 것을 보면 남성을 상징할 수도 있는 용어와 여성을 상징할 수도 있는 용어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거기에 있어서 제가 (토론에서) 물어볼 때는 그중의 하나를 골라서 가정적인 상황으로 기준을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후보 아들이 해당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떠나서 여성에 대한 표현이 아닌데 여성 혐오 관련된 질문을 하기 위해 (원 댓글과 달리) 성을 바꾼 건 허위"라며 "자신의 저질 음란 공세, 언어폭력을 덮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표현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동호 씨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