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전국민 다 아는 '이 노래' 부른 걸그룹 멤버, 카이스트 가더니 '대치동 수학강사' 됐다


'컬러링 베이비 7공주'의 히트곡 'Love Song'은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노래다.


Instagram 'limi_u'


평균 나이 7.8세라는 어린 나이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7공주는 2018년 JTBC '슈가맨' 시즌 2에서 최초로 '100불'을 달성할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Love Song' 앨범이 발매된 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7공주 멤버들 대부분이 연예계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멤버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만 5세에 데뷔해 현재 만 25세가 된 박유림은 아이돌에서 수학 강사로 변신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박유림은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산학부에 진학했다.


이후 수리과학부로 전과한 그녀는 학업에 매진하는 한편, 주간지 '대학내일'의 표지 모델로 활동하고 2019 미스인천 선발대회에서 선(善)에 입상하며 연예계 복귀 가능성도 보였다.


YouTube 'Sound Republica'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길은 의외로 '수학 강사'였다. 2019년 스카이에듀 대학생 수학 멘토로 활동을 시작한 박유림은 2년 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강의 수학 강사로 데뷔했다.


2022년에는 대성마이맥과 강남대성학원이 공동 주최한 수학 강사 공개 선발대회 '매쓰코리아'에 입상하며 대치 두각학원에서 현장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



어린 시절 박유림은 방송 활동 외에도 가야금, 플루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였다.


학교 공부와 연예계 활동을 병행하면서 그녀가 가장 재미를 느낀 분야는 바로 '수학'이었고, 이것이 그녀의 진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Instagram 'limi_u'


주목할 점은 박유림이 어떤 분야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악기 연주 같은 취미 활동을 계속 이어가면서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모델 활동까지 병행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로 그녀는 '철저한 시간 관리'를 꼽았다.


어린 나이에 7공주로 데뷔해 가수의 꿈을 이루면서도, 대기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며 학업에 소홀하지 않았다. 비거나 낭비되는 시간 없이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방송, 음악, 공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현재 박유림은 F1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국내 최초 여성 F1 칼럼니스트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갓생'을 살고 있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