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주한미국대사관, 유학 비자 인터뷰 잠정 중단... "안전위협 여부도 확인"

미국 유학 비자 신청 차질, 주한 미국대사관 인터뷰 일정 중단


주한 미국대사관이 유학 신청자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진행을 잠정 중단했다. 


뉴스1


이는 미 국무부가 유학 신청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심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신규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는 지침과 관련된 조치로 보인다.다만,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대사관은 "비자 신청자는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라며 "영사과는 제출된 신청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자가 미국의 안보 또는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각) 서명한 전문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각 공관에 지시했다. 


뉴스1


국무부는 폴리티코의 보도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특히 SNS 심사·검증이 어떠한 기준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다. 

앞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생 이후 미국 일부 대학에서 반(反)유대주의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SNS) 심사 요건을 도입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 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