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4조 상속' 전 엑소 멤버 타오, '생리대' 만들더니... 30분 만에 43억 벌었다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이자 중국의 억만장자 상속인인 황쯔타오(타오)가 최근 자신이 개발한 생리대 제품을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판매해 성공을 거뒀다.


Instagram 'hztttao'



지난달 타오는 지난달 중국에서 폐기 처리된 유명 브랜드의 생리대와 기저귀를 재포장 후 판매해 30배 폭리를 취한 것이 드러난 데 대해 분노를 표했다. 그는 이 관행을 "역겹다"고 비난하고, 여성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생리대를 만드는 자신의 공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후 생리대 공장을 매입하고 새로운 장비를 설치한 그는 '두어웨이(朵薇)'라는  생리대 브랜드를 론칭했다.


타오는 자신의 팀이 2억 7,500만 위안(한화 약 526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더우인


그의 공장은 완전 자동화된 생산 라인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분당 총 3,600개의 패드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각 팩에는 소비자가 전체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QR 코드가 있어 투명성을 높였다.



타오는 4월 11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리대 상자 49,500개를 개당 0.01위안(한화 약 2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했고, 이는 불과 1분 만에 매진됐다.


이후 5월 18일에는 자신의 공장에서 패드를 판매하기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62개들이 한 상자의 가격은 49.8위안(한화 약 9,500원)이었다.


더우인


놀랍게도 이날 라이브스트리밍에서는 30분 만에 45만 개의 상자가 판매되어 2,250만 위안(한화 약 4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타오는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들로만 구성된 팀이 여성의 요구를 실제로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타오는 아내 쉬이양이 생리대 3~4개를 테스트해 본 결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보증했다고 답했다.


한 사용자는 패드가 "통기성이 좋고, 가볍고, 흡수성이 뛰어나다"고 칭찬했고, 다른 사용자는 패드가 "약간 짧고 누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타오의 생리대 사업은 중국 본토 소셜 미디어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관련 주제는 1억 뷰가 넘는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타오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에 감동을 받았다"라는 지지 의견이 있는 반면, "아내의 생리 주기를 공개해서 생리대를 파는 건 무례한 짓이다. 남자들이 정말 여자들이 겪는 일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


타오는 "사람들이 나를 유명인사가 아닌 기업가로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두어웨이를 시작한 것이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쯔타오는 2020년 중국 최고 부자 중 한 명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를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