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 폭행 '충격'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남학생이 수업하고 있는 교사를 주먹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 교사가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교권 침해 당하는 교사, 각별한 조치 필요 

한편, 제주에서는 교사가 폭행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 사복을 입고 등교하던 학생이 자신을 제지한 교사를 두 손으로 밀치고 욕설을 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해당 교사는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폭행·모욕 혐의로 입건된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지난 22일에는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가족의 민원에 시달려 숨진 사건도 발생했다. 유족은 당시 교사가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