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요아정, 매출 증가에도 부채비율 OOO%


최근 아사이볼 등 다양한 메뉴를 출시한 요거트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가 내실 부족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화식품이 인수한 요아정 가맹본부는 2024년 매출 471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체 374개 매장 중 직영점은 2개에 불과했고 가맹본부의 부채비율은 121%에 달했다. 즉 요아정은 부채가 자본을 초과한 상태였다.


지난 2024년 기준 요아정의 자산 213억 원 중 부채는 117억 원이었다. 이는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Instagram 'yoajung_official'


업계는 요아정의 주력 메뉴인 '요거트아이스크림'이 소비자 취향 변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는 점을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삼화식품이 요아정을 인수한 후 급격한 외형 확장을 시도한 것이 재무 불균형을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대 째 이어져 내려오는 요아정의 가족 경영은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영 투명성과 중장기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요아정을 인수한 삼화식품은 장류·소스 제조업체로 1953년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삼화장유사란 이름으로 고(故) 양우식 창업주가 설립한 회사로, '삼화 진간장' 등이 대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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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창업주의 3세인 1966년생 양승재 대표가 삼화식품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


양승재 대표의 2남 1녀 중 장녀 양유경씨(2001년생)가 2021년 사내이사에, 차남 양정훈씨(2003년생)가 지난 2022년 만 18세 나이에 사내 이사에 올랐다가 최근 내려오기도 했다. 


양승재 대표의 아내인 1973년생 박현희씨도 경영에 참여하며 감사를 맡았다. 특히 박현희 씨는 요아정과 함께 또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아라치찜닭'의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렇듯 삼화식품은 오너 일가 중심의 가족 경영 체제를 오래 유지해 왔다.


한편 요아정은 오는 8월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호주, 홍콩, 중국 등 기존 해외 거점에 이어은 다섯 번째 해외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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