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이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고봉포구 인근 해상에서 훼손된 점박이물범 사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조사 결과,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는 길이 155㎝, 둘레 120㎝, 무게 65㎏ 규모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이미 폐사한 상태였으며, 해당 사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옹진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사체를 면밀히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불법 포획이나 외부 장비에 의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 측은 밝혔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해양 포유류로, 백령도 해역은 이들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