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와 접전 끝 승리로 2위 탈환... LG는 선두 유지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며 리그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31승 21패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30승 3무 21패가 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 한화는 롯데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회까지 홈런 2방을 포함해 6점을 뽑아내며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던 한화 선발 문동주가 5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대거 6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 거둔 한화

한화는 6회말 송재영의 폭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9회 2사에서 한승혁이 전준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전준우는 통산 1000타점 클럽에 가입하는 역대 26번째 기록을 세웠다.

연장 10회말, 한화는 1사 후 최재훈의 볼넷과 황영묵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김강현을 내리고 박시영을 투입했지만, 박시영은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땅볼 처리한 후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선두 LG 트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9-3으로 완파하며 33승 1무 18패로 2위 한화에 2.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오스틴 딘은 이날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는 괴력을 뽑냈다.

디아즈 맹활약에 삼성 승리, KT는 키움 상대로 3연승

삼성 라이온즈는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3-2로 눌렀다.

디아즈는 1회말 역전 2점 홈런에 이어 9회말 조상우를 상대로 극적인 좌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 20호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KT 위즈는 선발 투수 소형준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제압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반면 키움은 7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