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미네소타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43-101로 대파했다.
원정에서 치러진 1, 2차전을 모두 패배했던 미네소타는 홈 코트의 이점을 살려 42점 차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3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줄리어스 랜들도 24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와 랜들을 포함해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미네소타는 3점 슛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40개의 시도 중 20개를 성공시키며 50%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 슛 14개에 그치며 외곽에서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미네소타의 기세는 매서웠다. 1쿼터 중반 12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잡은 미네소타는 2쿼터에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전반전을 72-41이라는 31점 차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미네소타의 독주는 계속됐다.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자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후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미네소타는 4쿼터에도 36점을 추가하며 143-101, 42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팀의 핵심 선수인 길저스-알렉산더가 14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대패를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