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지하철에서 운동화에 몰카를 설치하고 여성을 남몰래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경찰대는 지난 20일 오전 8시 25분쯤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출근 시간대에 경기 군포시 1호선 금정역 상행 승강장과 1호선 열차 내에서 여성 2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 있는 피해 여성들의 뒤에 서서 4분 동안 볼펜형 카메라를 설치한 신발을 여성 치마 아래에 두고 촬영했다.
체포된 A씨는 범행을 자백했으며, 철도경찰대는 디지털 포렌식 등 정밀 수사를 통해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은 성폭력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활동(5월 19일~7월 27일) 중에 발생했다. 철도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범죄를 조기에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하철 내 불법 촬영 범죄는 2021년에 326건, 2023년 41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월까지 215건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