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생들이 훔친 차량으로 충남 홍성에서 경기 부천까지 약 130km 거리를 운전하고 무인 점포에서 절도까지 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군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쯤 홍성군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키가 방치되어 있는 승용차를 무면허인 상태로 운전하고, 부천 소사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금고를 털어 현금 17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가게 보안업체의 절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날 4시 40분쯤 범행 현장 일대에서 차에 타고 있던 A군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며 범행 이유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모두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