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시원한 맥주 당기는 날씨"... 미지근한 맥주 가장 빨리 차갑게 만드는 방법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위를 식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귀가 후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났는데 냉장고에 차가운 맥주가 없다면 주목하자. 


영국 소비자 전문 매체 위치(Which)가 지난 7일(현지 시각) 공개한 맥주를 가장 빠르게 차갑게 만드는 과학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gesBank


연구진은 8가지 다양한 냉각 방법을 병맥주에 적용해 30분 동안의 온도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소금과 얼음을 혼합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물이 담긴 양동이에 소금 100g과 얼음 1kg을 넣은 뒤 병맥주를 담그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맥주 온도를 무려 18.9℃나 낮춰 1.6℃까지 떨어뜨렸으며, 1시간이 지나면 0℃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소금이 물의 어는점을 낮춰 더욱 빠른 냉각이 가능해지는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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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냉동고 뒤 칸에 맥주를 넣는 방법도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이 방법은 맥주 온도를 12.7℃ 떨어뜨려 마시기 적당한 온도에 도달했다. 다만 연구진은 병이 얼어 터질 위험이 있어 장시간 보관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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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냉각 방법은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았다. 냉장고에 맥주를 넣었을 경우 온도가 3.6℃ 떨어지는 데 그쳐 급속 냉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흐르는 물에 병을 대거나 찬물에 담그는 방법도 온도가 2.5℃만 하락해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사용한 병맥주뿐만 아니라 캔 음료나 다른 병 음료에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면 유사한 냉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