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K팝 여성 가수 최장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빌보드 발표에 따르면, 로제와 마스의 '아파트'는 24일 자 '핫100' 차트에서 22위를 기록하며 총 30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주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큐피드'로 세운 K팝 여성 가수 '핫100' 최장 진입 기록인 25주를 뛰어넘은 성과다.
'아파트'는 이전에 '핫100'에서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인 3위를 2주 연속 기록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0월 발매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핫100' 상위권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파트'는 K팝 전체 최장 차트인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재 K팝 최장 차트인 기록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후(WHO)'가 보유한 33주(비연속)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32주로 2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31주로 3위를 기록 중이며, 로제의 '아파트'는 30주로 현재 4위에 해당한다.
로제의 첫 솔로 앨범 '로지(ROSÉ)'도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57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에 총 23주 동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화 'F1® 더 무비' OST로 발매된 로제의 신곡 '메시(Messy)'는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차트에 9위로 진입했다.
블랙핑크의 또 다른 멤버 리사도 미국 팝 밴드 '마룬 5'와 협업한 신곡 '프라이스리스(Priceless)'로 이번 주 '핫100' 76위에 올랐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미국 음악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미니 8집 '더!(DUH!)'는 이번 주 '빌보드 200'에 23위로 데뷔했다. 이는 피원하모니가 네 번째로 해당 차트에 진입한 기록으로, 미니 7집 '새드 송'으로 기록한 16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미국 힙합 아티스트 켄드릭 라마와 R&B 가수 시저의 협업곡 '루터(luther)'는 이번 주에도 '핫 100' 1위를 지키며 1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 200' 1위는 영국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 '슬립 토큰(Sleep Token)'의 새 앨범 '이븐 인 아카디아(Even In Arcadia)'가 차지했으며,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가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