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김치 종주국 식탁에 중국산이"... 1분기 김치 수입 '또' 최고치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배추값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액은 약 4756만 달러(한화 약 670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수입 물량도 전년 대비 10.1% 늘어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김치 수입액도 전년 대비 16.1% 증가해 1역 8986만 달러(한화 약 26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증가하는 1분기를 고려하면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수입 국가별로 보면 김치 수입액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올해 1분기 수입액 중 4756만 3000달러가 중국산이며, 미국산은 1000달러 수준이다. 사실상 수입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 김치로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김치 수입이 늘어난 결정적 이유는 국산 김치의 주 재료인 배우 가격이 급상승 했기 때문이다. 배추는 낮은 기온에서 잘 자라는 채소인데, 기온이 오르면서 성장에 어려움이 생기고 공급도 불안정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15.6% 증가했고, 김치 가격도 20.7% 올랐다. 기후변화로 인한 배추값 상승이 김치 수입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다 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