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현희와 남편 제이쓴이 서울 강남 아파트를 1년여 만에 떠나게 됐다.
지난 20일 홍현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들었던 집을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사 소식을 알렸다.
영상에서 홍현희는 갑작스러운 이사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이사를 빨리 가냐고 하는데 우리 집이 아니었다. 원래 전세 계약 조건이 1년 반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짧은 거주 기간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주는 설명이었다.
또한 홍현희는 인테리어에 대한 팬들의 걱정에도 답했다. "많은 분이 인테리어한 게 아까워 어떡하냐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도배하고 장판만 깔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 제이쓴은 "내가 여기 톤을 맞추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흰색 벽지도 아무 톤으로 맞춘 게 아니"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홍현희는 "맞다. 화이트도 종류가 여러 개 있지 않냐"면서도 "그럼 그것도 안 하냐"고 남편을 다독였다.
홍현희는 영상에서 "이제 이틀 뒤면 이사를 한다"며 구체적인 이사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이를 위해 준비했던 물품들을 모두 기부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유아 전집과 평수에 맞지 않는 아동용 가구, 지구본 등을 모두 기부할 생각"이라며 "아이와 관련된 물품은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아이가 태어나면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책 같은 것도 많이 살 필요가 없는데 전집을 사줬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난 배움에 아쉬움이 있으니까 아이는 어릴 때부터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의미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느낀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2018년 결혼 후 현재까지 자녀 계획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으며,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사와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가족 계획에 변화가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