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추성훈 "어릴 적 친구들, 야쿠자 돼 죽기도 했다" 고백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 오사카를 찾아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MBC TV '구해줘! 홈즈'의 선공개 영상에서 추성훈은 주우재와 함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오사카 이쿠노구를 방문했다.


MBC TV '구해줘! 홈즈'


추성훈은 "오사카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동네이다. 이곳에서 제가 태어나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쿠노구에는 코리아 타운도 있어서, 재일교포들과 유학생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린 시절 놀던 놀이터를 발견한 그는 "여기 그대로"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어린 시절 '푸른 언덕'이라 부르던 놀이기구에 올라간 추성훈은 "다시 올라온 게 45년 정도 됐다"며 추억에 잠겼다.



추성훈은 이 장소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털어놨다. "약간 힘들 때 이런 데 와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거다. 열심히 해야 된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곳이 있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MBC TV '구해줘! 홈즈'


동행한 주우재가 어릴 때 친했던 친구들에 대해 묻자, 추성훈은 "친구들 몇 명은 죽었다"고 담담히 답했다. 이 말에 주우재와 영상을 보던 다른 출연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추성훈은 "당연히 죽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괜찮은데 예전엔 안 좋아서 야쿠자 쪽으로 가는 친구도 있었다. 거기서 싸움이 있으면 죽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서 당시 이쿠노구의 험난했던 환경이 느껴졌다.


MBC TV '구해줘! 홈즈'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외식 기억도 공유했다. 추성훈은 "돈이 없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야키니쿠 집에 갔다. 아버지가 어떻게든 자식한테 고기 먹이려고 하셨다. 비싼 데는 못 가고 1시간 뷔페 야키니쿠 집에 갔다. 옛날엔 야키니쿠 집이 다 그런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2001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2009년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딸 추사랑을 얻었으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