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지드래곤, 군 복무 시절 정형돈에 전화 "형형형형 제발"... 정형돈 "정말 구질구질한 전화였다"


가수 지드래곤이 군 복무 시절 정형돈에게 울면서 전화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정형돈의 제목없음 TV'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정형돈과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과거 군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형이 자꾸 내 알고리즘에 올라와요. 팬들이나 주변 분들이 우리 둘이 같이 있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정형돈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이에 정형돈은 지드래곤의 군 입대 시절을 회상하며 "정말 구질구질한 전화였다"라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솔직하게 "그때 인생이 구질구질했어요"라고 답했다.



정형돈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정확하게 기억한다. 토요일이었다. 그전에 내가 한 번 네 전화를 못 받았던 적이 있는데 네가 '형형형형' 한 네 번인가 다급하게 부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임이 너무 팬인데 형 끊지 말고 목소리 한 번만'이라고 울듯이 말하더라. 너 때문에 처음으로 군인이랑 통화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드래곤은 "그 정도면 아마 동기는 아니고 선임이었을 거 같다. 그런 것까지 다 기억해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정형돈과 함께할 때는 편안한 모습을 보인 지드래곤은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형이랑 있으면 입이 트여요"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이제 많이 노련해졌다. 이제는 어느 정도 배운 것 같고 나름 발전하는 모습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지드래곤은 "아티스트 너무 성숙하면 안 돼요"라고 응수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23년 마약 혐의에 휘말렸다가 무혐의 판정을 받은 지드래곤의 과거도 방송에서 언급됐다.



정형돈이 조사 관련 질문을 던지자 지드래곤은 "이거 조사 아니죠?"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얘 꽤 받아봤잖아. 프로지"라고 응수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프로? 풀었죠. 오해를"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지드래곤의 '파워' 뮤직비디오는 경찰청 포토라인을 연상시키는 장면과 함께 '억까', '권력오남용', '지뢰밭'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유튜브 '한작가'에서는 정형돈의 아내가 미국 하와이에 온 정형돈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형돈은 "역시 하와이가 좋다. 마음도 편하다"라며 가족들과 재회한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간 정형돈은 두 딸에게 지드래곤에게 받은 사인을 전했고, 딸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아빠를 포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