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이 2018년 전후로 유명 아이돌 멤버와 교제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여부를 두고 유족과 김수현 측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불거진 의혹이다.
2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2018년경 연상의 유명 아이돌 멤버 A씨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9년 초 잠시 결별했다가 2022년 초중순 재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기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던 때와 맞물리는데, A씨는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김새론에게 상당한 금액을 대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주변인들에게 A씨를 남자친구로 소개하는 등 교제 사실을 공공연히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23년 초 결별했으나, 지난해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김새론이 7인조 유명 아이돌 출신과 교제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새로운 의혹은 김수현과 김새론 유족 간의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불거졌다.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김수현의 공개 사과를 요구해왔다.
반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만 교제했다고 일관되게 반박해왔다. 의혹이 계속되자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양측의 대립은 법정으로까지 확대됐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 김세의 대표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1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소·고발했다.
이에 맞서 김새론 유족 측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