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비판 쏟아졌던 김민재, 알고보니 '우승 주역'이었다... 올시즌 리그 패스 성공 3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최근 현지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패스 능력을 입증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가 공개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각 부문별 순위에서 김민재는 패스 성공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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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2,337회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조슈아 키미히(3,183회)와 그라니트 자카(2,501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의 기본기와 경기 운영 능력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팀을 위해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켰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속적으로 선발로 기용했다. 특히 다요트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주요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김민재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 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클라시커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일부 매체는 그를 '최악의 수비수'라고 칭하기까지 했다.


GettyimagesKorea


이러한 비판 속에서도 김민재는 뮌헨 수비진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3,593분)을 소화했다. 반면 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우파메카노와 데이비스는 각각 1,761분과 1,561분에 그쳤다.



비판은 자연스럽게 이적 루머로 이어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며,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뉴스1


그에 따르면 뮌헨은 당초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81억 원)를 책정했으나, 현재는 3,000만~3,500만 유로(약 470억~547억 원)로 낮춰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김민재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여러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를 다음 시즌 팀 구상에서 제외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지만, 그의 헌신과 통계적 성과를 고려할 때 이러한 비판은 다소 과도해 보인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김민재의 노력과 패스 성공률 같은 객관적 지표는 그의 가치를 여전히 증명하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