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홍현석(26)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20일 홍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1년 전, 학교에서 처음 만난 저희가 4년 연애 끝에 부부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야외에서 촬영한 웨딩 사진과 함께 예비신부의 모습도 공개했다.
홍현석은 "곁에 있을수록 웃음이 많아지고, 함께일 순간이 많아져 행복해진 저희 둘은 남은 평생도 그렇게 함께 살아가기로 다짐했다"며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현석에게 2023-24 시즌은 개인적으로 도전의 시간이었다.
마인츠로 이적한 첫 시즌, 그는 주로 교체 멤버로 활약했으며 시즌 초반 이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려나는 어려움을 겪었다.
보 헨릭센 감독은 홍현석에게 "몸싸움과 터프함이 더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현석은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으며, 전체 30경기에서 2골 4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의 팀 마인츠가 리그 6위에 오르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홍현석은 벨기에 헨트 시절 경험했던 유럽대항전 무대를 마인츠에서도 다시 밟을 기회를 얻게 됐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홍현석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현재까지 A매치 14경기에 출전한 그는 대표팀 엔트리 승선과 탈락을 오가며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홍현석은 개인적인 행복과 함께 프로 선수로서의 목표도 명확히 하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이다. 새 가정을 이루는 기쁨과 함께 축구 선수로서의 성장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