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이후 급격히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미스터트롯3'에서 진선미(眞善美)를 차지한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이 출연해 인기 상승 후 변화된 일상을 공개했다.
김용빈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후 팬카페 회원 수가 20배가 늘었다. 2만 5천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특히 "얼마 전에 행사를 갔는데 버스가 40대 정도가 왔다. 천여명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팬층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너무 감동해서 언젠가는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스터트롯3' 준우승자 손빈아도 달라진 일상에 대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그는 "감기가 걸려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왔는데 김용빈이 인터뷰하길래 옆에 가서 앉았는데 매니저인 줄 알았나 보더라"며 웃픈 굴욕담을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손빈아는 "2등을 하고 난 뒤에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다. 이제는 실루엣만 봐도 알아보셔서 싸인과 사진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편하게 다니고 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트롯3'는 지난 5월 최종 결승전을 통해 김용빈이 진(眞)을, 손빈아가 선(善)을, 천록담이 미(美)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각종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트로트 열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김용빈의 경우 프로그램 출연 전부터 활동해온 가수였지만, '미스터트롯3'를 통해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