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DJ소다, 대만 출장 중 보이스피싱 당해... "평소 사기 많이 당해, 내 자신한테 화난다"


인기 DJ 소다가 보이스 피싱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저 바보같이 보이스 피싱 당했어요"라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Instagram 'deejaysoda'


DJ소다는 "평소에도 사람을 잘 믿어서 사기를 꽤 많이 당했었는데 이번에도 너무 진짜 같았어서 당해버렸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대만에 출장 중인데 이 사기꾼이랑 전화 한 12분 음성 로밍 요금이 너무 아깝다"며 자다 깨서 전화 받고 너무 놀라서 지금까지 멍때리고 있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현했다.



DJ소다는 보이스 피싱 과정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자다 깨서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그럴 리가 없다, 나는 농협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말이 안 되는데 이거 보이스 피싱 아니냐고 계속 물었지만, 그런 제가 어이없다는 듯 답을 하지 않더라구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SK 해킹 문제냐고 물으니 이 범죄는 농협은행 직원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니 SK 해킹이라는 연관성이 없다고 했어요"라며 사기범의 교묘한 속임수를 전했다.


Instagram 'deejaysoda'


DJ소다는 통화 후 해당 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해본 결과, 이미 당일 아침에 보이스 피싱으로 신고된 번호였으며, 자신을 '이승권 수사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의 카카오톡 이름은 '김상재'로 표시됐다고 밝혔다.


DJ소다는 "이 게시글을 보시는 분들은 가족 및 지인분들에게 널리 공유해주셔서 부디 피해입지 않으시길 바래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했다.


최근 보이스 피싱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약 7,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검찰, 경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이 여전히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과 연계된 정교한 사기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전화로 개인정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심스러운 전화는 즉시 끊고 해당 기관의 공식 번호로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