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5개월 만에 득점포... 리그 6호골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의조가 약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라니아스포르 구단 홈페이지


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가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식타스와의 2024-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10승 9무 15패(승점 39)로 15위에 자리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총 19팀이 경쟁하는 리그로, 16위부터 19위까지 총 네 팀이 강등된다.


알라니아스포르 구단 홈페이지


현재 알라니아스포르는 16위 보드룸(승점 36)보다 승점 3점 앞서 있어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경기 초반부터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의 노력은 전반 40분에 결실을 맺었다. 상대 골문 앞에서 슈팅 각도가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황의조가 지난해 12월 가지안테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터뜨린 득점으로, 리그 6호골이 됐다.


뉴스1


한편, 황의조는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그러나 황의조와 검찰 모두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