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국내를 넘어 해외 광고주와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만 현지 매체 SETN은 지난 17일 대만 세븐일레븐이 김수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19일부터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그를 테마로 한 신선 식품과 커피 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또한 대만 전역의 세븐일레븐 매장 입구에 김수현의 사진을 설치하고, 3월 말에는 가오슝 벚꽃축제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수현의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SETN에 따르면 대만 세븐일레븐은 이로 인해 "1억 대만 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었으며, 김수현에게 "1억 3,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6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대만 식품기업 유니프레지던트 엔터프라이즈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소송 검토 소식은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국내를 넘어 해외 광고 계약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2016년부터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 된 후 열애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난달에는 국내 광고주들도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