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7월 사망한 배우 고(故) 김새론을 둘러싼 고소·고발 건 총 10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새론씨 사건에 관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7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3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김수현 측이 7건을, 김새론 측이 3건을 고소·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 측은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했다. 김수현은 미성년자이던 고인과 오랜 기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족 측은 김씨를 고소하며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과 함께 녹취록과 영상 등을 공개해왔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에 대해 스토킹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및 고발로 맞대응했다. 

또한 관련 녹취록이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유족과 가세연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 혐의로도 고발했다.

이에 더해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그릇된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신고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 역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유족 측이 공개한 녹취록과 영상은 김수현과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양측이 제출한 증거와 주장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