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 10회에서는 기억을 되찾아가는 솜이(한지민)와 고낙준(손석구)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이 그려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솜이가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 속에서 은호라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확신하게 되었고, 이를 고낙준에게 직접 물었다.
솜이가 "그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고낙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누가 그래. 어디서 들은 거냐고"라고 반문했다. 이에 솜이는 점점 격앙된 모습으로 "판 거야? 그 짐승 같은 놈한테? 은호, 우리 은호 왜"라며 다그쳤고, 고낙준은 "우리 은호라니"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기억의 파편들이 모여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은 솜이와 고낙준 사이의 관계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솜이는 고낙준이 자신을 물에 빠트려 죽이려 했던 기억까지 떠올리며 "당신이 알고 싶어 하던 다른 기억도 떠올랐으니까. 생각해 보니까 낙준 씨는 항상 내가 사라진 기억을 찾는 데 호의적이었어요"라며 고낙준의 의도를 의심했다.
솜이는 고낙준과의 과거 관계에 대해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지만"이라며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언급했다.
그녀는 "내가 뭘 했다고 지옥행 열차에 타야 했었는지 억울했었는데 이제 다 알겠어요"라며 고낙준이 자신을 버리려 했던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솜이는 "내가 방해가 돼서 버리려고 했었나요? 내가 질척거려서 죽이려고 했었던 거예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요구했다. 이에 고낙준은 충격적인 고백을 내놓았다.
"우리 은호는 나랑 해숙이 아들이라고"라는 말로 은호의 진짜 부모가 자신과 이해숙(김혜자)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더불어 극 중 또 다른 반전으로 목사(류덕환)가 이해숙의 친아들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