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이 골수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사실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이상엽은 어머니의 건강 상태와 이식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MC 서장훈은 "이상엽 씨 어머니께서 최근 골수암의 일종인 '골수섬유증' 진단을 받았다"며 "이상엽 씨가 어머니께 조혈모 이식을 해드렸는데 골수 이식 같은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엽은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골수 이식 방법이 많이 간소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직접 골수에다 바늘을 찔러서 채취했다면 요즘은 이게 많이 간소화됐다"라고 말한 이상엽은 "그냥 헌혈하듯 꽂아서 거기 안에서 조혈모세포를 분리하고 혈액을 다시 받는 것"이라고 현대적인 조혈모세포 채취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이상엽은 방송 당일 어머니가 퇴원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오늘 어머니가 퇴원하셨다"고 밝힌 그는 "퇴원 수속까지 밟고 제가 여기 와있는 거다"라고 말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어머니를 챙기는 효심을 보여줬다.
이상엽은 또한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한 흥미로운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너무 신기한 게 제가 B형이고 어머니가 A형이신데 이번 세포 이식 후 B형이 되셨다"라며 "이제 어머니는 B형의 인생을 사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착하는 일만 남아서 제가 잘 모시면 된다"고 덧붙이며 어머니의 완쾌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