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나영석 PD가 연출했던 '1박2일' 멤버들을 영입해 여행 예능 세계관 대통합에 나섰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이 4라운드 여행 파트너로 차태현, 김종민, 이준을 선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지구마불 세계여행3' 9회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곽빠원'(곽도원, 빅뱅 태양, 원지)과 함께할 새로운 여행 동반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국내 대표 여행 예능 '1박 2일'의 레전드 멤버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차태현은 시즌 2, 3의 핵심 멤버였고, 김종민은 시즌1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을 지켜온 산증인이며, 이준은 시즌4에서 활약 중인 현역 멤버다. 세 사람이 한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류로 더욱 흥미를 끄는 점은 세 사람의 여행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캐릭터 카드를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차태현은 "패키지 아닌 자유 여행은 가본 적이 없다"고 밝힌 '패키지 왕'으로 소개됐다.

김종민은 "울릉도 6번, 독도 4번, 대한민국에 안 밟아본 땅이 없다"는 '도메스틱' 마스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준은 "반바지 하나, 수영복 하나, 티 두 장으로 짐을 싼다"는 '자연인'으로,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태현, 김종민, 이준이 '곽빠원' 중 누구와 짝을 이룰지, 복불복 게임에 익숙한 이들이 '지구마불'의 독특한 룰 안에서 어떤 예능감을 발휘할지 다양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원지가 팬이라고 꾸준히 언급해 온 김종민과의 만남 가능성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곽빠원'도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란 4라운드 역대급 여행 파트너 라인업이 공개됐다"며 "본방송에서 새로운 여행지와 팀 조합이 모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여행에 더욱 익숙한 새로운 파트너들이 세계 여행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레전드 예능인들은 '곽빠원'과 어떤 케미와 재미를 만들어낼지 기대해달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NA의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각각 MBC '무한도전'과 tvN '신서유기', '1박2일' 등을 통해 한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PD로 자리매김했다.

두 PD의 세계관이 '지구마불3'를 통해 만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시리즈는 독특한 여행 룰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4라운드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