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보수 유튜브에 출연해 김 후보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한 설 여사는 김 후보가 평생 돈과 거리를 두며 살아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는 돈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며 "돈 자체에 대해 굉장히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 몸에 밴 습관이랄까, 유교 집안의 양반 기질이랄까, '더러운 돈은 만지는 게 아니다'라며 늘 자기 자신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고고하게 다스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설 여사는 김 후보의 가치관이 자녀 교육에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영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 진학 당시) 영어과를 선택하려고 했는데, 김 후보가 '사회복지학과가 얼마나 숭고한 과인지 아느냐. 정말 인간을 위한 사업이다'라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권유로 영어과 진학을 포기한 딸이 사회복지사를 하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빠를 많이 존경하기도 하고 (직업을 정한 데는) 본인의 듯도 반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설난영 여사는 1978년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던 김문수 후보를 만나 1981년 결혼했다.
김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설 여사는 "비록 촌스러울지라도 굉장히 스마트하면서 프레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후보가) 말도 그렇고 행동도 점잖고 느리다"라면서 "(노동운동 시절 수배 생활을 하며) 도망 다닐 때는 빨랐던 것 같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노동운동가로서의 경험도 공유했다. 설 여사는 "(당시 노조 운동은) 지금 노조 운동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그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요구했다. 지금의 정치투쟁하고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3권 보장, 생리 휴가 보장 등을 주장하고 하나하나 성취가 되니까 제 나름대로 굉장히 신념이 생겼다"며 "'결혼하지 말고 평생 이 일을 해야지' 라는 신념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