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우리 아빠 대투수 양현종이야"... 친구들이 안 믿어 주자 양현종 아들이 아빠에게 부탁한 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세상 그 누구보다 가까운 부모님이라면 당연히 자랑하고 싶을 것이다.


최근 '대투수' 양현종의 아들 시온이는 학교 친구들에게 아빠를 자랑했다가 억울한 상황에 놓이자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 선수의 아내 정라헬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등교 전 딸 지온이가 아빠와 동생 시온이의 투샷을 찍어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나는 존재감 없이(?) 조용히 지내고 싶은 편이라 아이들도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시온이 반 친구들이 아빠가 양현종이라는 걸 안 믿는 거다"라면서 "같이 집에서 찍은 걸 보여줬다는데 '이 사람 아니'라고 해 집에서 유니폼 입고 찍는다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친구들에게 아빠가 KIA 타이거즈의 레전드 투수인 양현종 선수라고 자랑했지만, 아빠가 너무 유명한 탓에 거짓말이라는 오해를 받는 억울한 상황을 맞은 것이다.


Instagram 'kiatigers_teamstore'


정씨의 설명대로 사진 속 양현종은 KBO 최다 탈삼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그동안 받은 수많은 트로피 앞에서 아들 시온이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진짜 양현종'임을 인증하기 위한 노력이 웃음을 안긴다.


양현종 선수 / 뉴스1


게시글을 공유한 누리꾼은 라식 수술을 한 양현종이 집에서는 안경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못 알아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시온이의 웃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귀엽다", "안경 쓰고 유니폼까지 챙겨 입은 거 너무 웃기다", "이 정도면 믿어줘라", "트로피 장식장 앞에서 찍은 게 포인트다", "애들이 평소에 진짜 티를 안 냈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180승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