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취뽀'한 절친끼리 3만원대 기념선물 주기로 했는데... "한명이 1만5천짜리 선물해 싸움났습니다"


20대 후반의 절친한 친구 4명이 취업 성공 기념으로 서로 선물을 나누려다가 대판 싸움이 나고 말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이 선물 가격 문제로 싸웁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에 따르면, 그를 비롯해 친구 4명이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황금연휴 기간 파티룸을 빌려 1박 2일 동안 함께 놀기로 했다.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취업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주기로 한 것. 선물 가격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3만원 내외로 정하고, 선물은 사다리 타기를 통해 무작위로 주자고 약속했다. 


약속의 날, 이들은 각자 선물을 준비해 왔다. 그런데 친구 A의 선물이 공개된 직후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분명 3만원대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A가 준비한 선물은 8천원대 핸드크림과 5천원대 키링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파티가 끝나고 일이 터졌다. 


가방을 선물로 받은 친구 A가 단톡방에 "가방 잘 쓰고 간식 잘 먹을게. 가방너무 예쁘다"라면서 "나는 선물 고르는 센스가 부족해서 고른다고 고른건데 언제나 너희가 주는 선물에 비해 너무 초라한 것"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친구 B가 'ㅋㅋ;;'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A가 "왜 웃어?"라며 발끈했다. B는 "솔직히 핸드크림이랑 키링은 센스가 부족한 게 아니고 성의가 부족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A가 "핸드크림 향도 신중하게 골랐고, 키링도 취향 안타는 디자인으로 나름 열심히 골랐다"고 반박했으나 B는 "네가 준 거 아무리 잘 쳐도 1만 5천원이다" 받아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이 대화는 두 사람의 싸움으로 번졌다. A는 '가볍게 주는 선물이었고, 3만원 내외였기 때문에 3만원이 안 넘어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B는 '친구끼리 주고받는 선물인데 가성비 챙긴 게 보이는 선물'이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이 싸움을 전하면서 "여러분이 보시기엔 이 정도로 기분이 상할 일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만원, 이만원으로 싸우지 마라", "이게 싸울 일인가" 등 기분이 상할 만한 문제는 아닌 듯 반응했다.


반면 "센스가 없으면 커피 상품권이라도 사오던지", "핸드크림은 가족들도 선물 안 합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등 B씨의 선물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