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탈당 후 이재명 '지지선언'한 김상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반응' 보였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6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YTN '뉴스UP' 출연에서 "김 의원이 보수라는 표현을 입에 담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상욱 무소속 의원 / 뉴스1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의 정치적 배경을 문제 삼으며 "울산 지역구에 할당제로 들어온 것이지 자기 실력으로 개척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간판을 통해서 자신을 과포장해 유권자들에게 인정을 받아 의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당론 정반을 깡그리 무시하는 모습들을 보여줬고 저희가 특별한 제명이나 징계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해적인 메시지만 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대통령실 근무 경험을 언급하며 "저희 정권이 야당의 공세에 허우적거릴 동안 단 한 번도 김상욱 의원이 적극적으로 보호를 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욱 무소속 의원 / 뉴스1


또한 "비상계엄이 백번 양보해서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 야당이 주도했던 30여 차례의 줄탄핵과 입법폭거들은 잘못이 없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정작 당이 힘들 때는 입 닫고 있다가 당이 빌미를 주니 자해하듯 나만 합리적이라고 홍보를 하는 것은 그저 자기 정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천성이 바뀌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욱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6일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전북 유세 현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