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세운이 10년 만에 소속사를 옮긴 후 환경 변화가 자신의 음악과 감정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정세운은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 출연해 새 EP 'Brut'(브루트)로 컴백한 소감과 함께 회사 이적 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세운은 이번 앨범에서 기존과 다른 감정선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플러스한 감정보다 조금 마이너스한 감정을 주로 다뤄봤다"며 "어떤 표현을 할 때 저도 모르게 정해진 표현의 한계선이 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100%를 표현해도 남에겐 다 안 보이는 거다. 제 무던한 성질의 영향이 있긴 한데 최대한 바운더리를 늘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세운은 마이너스한 감정을 표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틈틈이 여러 번 있었다. 음악하면서부터 중간중간 발단이 되는 사건이 있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 있었던 소속사 이적에 대해 언급하며 "회사를 이적하면서 주변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작업실 동네도 바뀌면서 새로운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이 별게 있나, 내가 똑같은데 했는데 환경이 주는 영향들이 다르더라"라고 말한 정세운은 환경 변화가 자신의 음악과 감정 표현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정세운은 약 10년간 몸담았던 스타쉽을 2024년 9월에 떠나 다비치, 실리카겔, 10CM, 선우정아, 카더가든, 주우재 등이 소속된 씨에이엠위더스(CAM)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오후 6시, 새 소속사에서의 첫 작품인 EP 'Brut'를 발매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미니 6집 'Quiz'(퀴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