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측이 허위 임신 사실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일당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흥민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공갈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손흥민 측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했다'고 속여 수억 원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최근 손흥민에게 접근해 수천만 원을 받아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A씨와 B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날 이들을 체포했다. 현재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추가 공범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