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가입자 1억명 육박... 반년만에 2천만명 늘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광고 지원 요금제로 가입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9천4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7천만 명에서 약 6개월 만에 2천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광고 요금제의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품질이 가입자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요금제는 미국 기준 월 7.99달러(약 1만1천300원)로, 광고가 없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월 17.99달러, 약 2만5천원)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광고를 감수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넷플릭스가 광고 지원 요금제를 통해 미국의 다른 방송사나 케이블 네트워크보다 더 많은 18∼34세의 젊은 층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의 월평균 이용 시간은 4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뉴욕에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이러한 통계를 공개했으며, 자체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한 광고 플랫폼 '넷플릭스 광고 스위트'(Netflix Ads Suite)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자사의 광고 플랫폼 기술이 드라마나 영화 등 콘텐츠 내용과 광고 간의 관련성을 높여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더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는 광고주들에게 더 효과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에이미 라인하르트 넷플릭스의 광고 부문 사장은 "경쟁사와 비교할 때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더 높게 시작되고 훨씬 더 높게 끝난다"며 "더욱 인상적인 점은 가입자들이 드라마나 영화 자체에 기울이는 것과 같은 정도로 중간 광고에도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